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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금융계열사 자본 조달에 적극 참여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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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22 07:14 최종수정 : 2016-03-23 14:02

캐피탈과 증권에 각각 420억, 28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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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금융 계열사 지분 출자도/

△동부그룹 금융 계열사 지분 출자도/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동부그룹 금융계열사 지배구조의 정점에서 자금 창구 역할을 해 온 동부화재가 또 다시 금융계열사 자본 조달에 적극 지원하고 나선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동부증권이 발행한 무보증 후순위 사모사채 280억원 상당을 오는 25일 매수한다. 자본금 대비 0.7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는 운용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사채 인수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다. 같은 날 동부캐피탈이 실시하는 주주배정방식의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42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 후 처음 실행되는 자본 확충으로, 이번 증자 후 총 출자액은 550억원이다. 동부캐피탈의 2대 주주였던 동부화재는 지난해 1월 동부제철이 가진 동부캐피탈 지분(50.2%)을 인수해 60.02%로 1대 주주가 됐다.

동부화재는 그룹의 우량 계열사로 동부생명(99.98%), 동부캐피탈(60.02%), 동부자산운용(55.33%), 동부저축은행(49.98%), 동부증권(19.92%) 등 금융 계열사들을 직·간접적으로 관할하는 지배구조의 정점에서 이들을 견인하고 있다.

금융지주 재편의 핵심이자 금융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한 동부화재는 그동안 그룹 계열사들의 자금 조달을 전담해왔다.

지난 2004년 6월 동부하이텍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650억원을 지원, 2007년 12월 동부증권 133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어 2008년 8월 동부캐피탈에 기업어음(CP) 할인대출로 50억원을 빌려줬고, 2009년 3월 동부생명에 400억원을 후순위대출 해줬다.

금융 계열사 뿐만 아니라 2009년 9월 동부제철의 유상증자 당시 68억원을 내줬고 2011년 4월 동부증권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500억원을 매입했다. 같은 해 11월 동부건설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27억원을 사들였다. 2012년 6월에 설정된 동부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도 150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2014년 10월 동부건설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강남구 삼성동 토지를 매수했다. 당시 동부제철, 동부건설 등과도 부동산 매입 등 유가증권 거래 규모가 많아 계열사를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어 11월에는 BW 만기 도래 및 조기상환 청구로 동부건설이 당시 갚아야 할 금액이 810억원에 달하자 만기를 연장해줬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등이 매각 수순을 밟으면서 동부그룹의 중심축이 과거 제조계열사에서 점차 동부화재 중심의 금융계열사로 옮겨가고 있다”며 “업력에 비해 영업 기반이 약한 계열사들이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시너지 차원에서 동부화재의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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