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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선 돌파 눈앞 코스닥...왜?

장원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3-15 13:54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전반적으로 증시가 안정을 찾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다시 700고지 앞에 섰다. 한 달여 만에 지수가 90포인트 가까이 회복, 지난해 말 수준을 되찾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특정 종목의 급등에 따른 착시 효과라며 평가 절하하는 모습이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오후 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2.15포인트(0.31%)오른 693.22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왔던 2월 중순부터 꾸준히 올라 한달여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회복된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가 690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2월2일 690.77(종가기준)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가 연초의 급락분을 만회하는데 거의 석달이 걸린 셈이다.

한 때 60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던 코스닥은 지난 달 15일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고, 외국인들도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 2월 이후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2월 한 달 간 3000억원 가까이 매도했던 외국인들도 3월 이후 52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코스닥의 랠리에 대해 진짜 모멘텀이 있었는가 의심하는 분위기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형 성장주로 코스닥 시장의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는데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도달시 ETF 차익실현 물량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지수 하락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의 코스닥 랠리가 특정 종목이 급등해 생긴 착시효과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창규 연구원은 코스닥의 동반 오름세와 관련해 시가총액 상위 특정 대형주 상승에 따른 '눈덩이 효과'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두 지수는 시가총액 방식을 사용해 특정 종목의 시총이 불어나면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로 지수가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의 급격한 상승으로 코스닥 시총 3위에 오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이날까지 4거래일 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이 5조7천180억원으로 불어났다.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 시총1위(11조9천236억원)인 셀트리온의 절반 수준이어서 이 종목 가격의 변동이 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지금 지수가 상승해 700선 까지 왔지만 코데스콤바인 등 개잡주가 시가총액 3위 정도로 오면서 지수의 왜곡이 껴 있다"고 지적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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