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유럽 돈풀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3-11 07:01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은 마이너스 예치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양적완화의 강도를 키우는 강수를 뒀다. 이 같은 조치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CB는 이날 중앙은행 예치금리를 -0.4%까지 인하해 미국, 중국, 일본 등 4대 경제대국 중 가장 낮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뜨렸다. 0.05%이던 기준금리도 제로금리(0.00%)로 낮췄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월 매입액 한도도 현행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33% 늘렸다. ECB의 이 같은 조치는 디플레이션 방어와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3개월 만에 다시 추가 인하하면서 각국의 마이너스 금리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같은 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도 향후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에 0.25% 포인트 내린 이래 9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금리를 내리지 못한다는 논거로 해외에서는 금리를 올린다는 점과 가계부채 문제를 들고 있지만 해외 금리 상황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초부터 수출이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이 3%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속속 나오면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 세계 통화정책이 거꾸로 움직이면서 한국은행 운신의 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투자은행 가운데는 ANG,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ING, UOB, 노무라, 도이체방크 등이 올해 2분기에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1.00∼1.25%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CB의 금리인하로 각국의 마이너스 금리 경쟁이 심화되면 각국의 환율전쟁을 촉발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투자자금의 쏠림이 강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ECB의 금리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효과와 유로존 경기부양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분석이 많은 만큼 한국 수출기업 호재로 작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ECB의 추가 통화 완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ECB 회의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마이너스 금리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가지 않던 길을 가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은 어떤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지 가늠하기가 불투명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정부나 중앙은행 등 정책 당국자들의 통찰력 있는 정책대응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서울시의회, 제340회 정례회 개회…주택 공급·균형발전 강조 [현장] 서울특별시의회가 2일 제340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2027년도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서울의 높은 주거비와 지역 간 교통격차, 주택 공급 확대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서울시의회는 이날부터 12월 23일까지 52일간 정례회를 열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등 총 186건의 안건을 심의한다.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의 인구가 930만명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시민들이 서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집값”이라며 “주택시장 안정 시기로 제시된 2038년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너무나 긴 시간”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수 2 마포구의회 주민자치회 연구 모임, 전문가 강연 개최 마포구의회 의원연구단체 ‘마포구 주민자치회 연구 모임’이 주민자치회 제도 변화와 지역 여건에 맞는 운영방안을 살펴봤다.연구 모임은 29일 마포구의회 1층 의회 회의실에서 전문가 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은 지난 22일 간담회에서 논의한 입법예고안의 주요 쟁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주민자치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조례 정비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강연에는 허디모데 의원(서강·합정)을 비롯해 고안경·배동수·장정희·차해영·최영섭·최은하 의원 등 연구 모임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강연은 송문식 사단법인 마을 이사장이 맡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주민자치회 법제화 취지와 다른 자치구의 운 3 마포구 망원유수지 축구장, 20여 년 만에 인조잔디로 새단장 마포구 망원유수지 대축구장이 20여 년 만에 인조잔디 구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마포구는 10월 30일 오전 10시 인조잔디 조성공사 준공식을 열고, 축구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망원유수지 대축구장은 2004년 조성된 생활체육시설이다. 주민과 축구동호인들이 꾸준히 이용해 왔지만, 흙바닥으로 인해 불편이 이어졌다. 비가 내리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고, 평소에는 흙먼지가 날리거나 지면이 파여 부상 우려도 있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운동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마포구는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 8월부터 약 7000㎡ 규모의 대축구장 정비에 나섰다.이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