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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매각 '삐그덕'...인수 가격 놓고 '신경전'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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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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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M&A 시장의 마지막 남은 대형사인 현대증권을 놓고 현대그룹측과 인수 희망자들간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결국은 가격 때문인데 양측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려는 쪽은 현대그룹측이 실사에 비 협조적이라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고 파려는 쪽인 현대그룹은 현대증권을 헐값에 가져가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이다.

현재 현대증권의 주가를 놓고 계산해 보면 현대증권의 시가는 330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보유분을 포함한 22.56%를 현재 시가로 계산한 결과다.

그러나 현대그룹측의 셈법은 다르다. 현재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서 적어도 65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이 지난해 일본 오릭스 PE와 매각 작업을 벌일 때 가격이 6600억원 수준이었다. 사려는 쪽과 팔려는 쪽의 가격차가 크다.

특히 KB금융, 한국금융지주 등 사려는 쪽은 파이낸싱(PF) 부문의 부실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PE 부문의 부실이 드러날 경우 매각가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측은 본입찰 이후 빠른 시기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 절차를 속전속결르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한 매각인 만큼 가격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각 진정성 논란과 관련해서도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들에게 최대한 협조하고있으며 우선매수권 논란도 사라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증권의 강성 노조도 아킬레스건이다.

현대증권 노사는 최근 상생 합의서를 맺는 등 관계가 개선됐지만 지난 수년간 법적 공방을 벌였다.

특히 본입찰을 앞두고, 현대증권 노조는 "조합원의 생존권과 영업권에 대한 보장이 없는 현대증권 재매각을 반대한다"며 "현대증권 독립경영도 보장되어야 한다"며 인수의향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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