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청장 정양호)은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정부발주 시설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9494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해 1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알루미늄 창호공사(출입문, 고정창 등), 전력케이블공사(전력·내화·내열 케이블 등) 등 2403개 품목이다. 오른 자재는 수장바닥공사(타일, 카펫 등), T·A·B공사 등 516개다. 나머지는 6320개 품목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자재 가격은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관련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시설자재 적정공사비 산정에 이용한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윤현도 위원장은 “이번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은 시중노임단가 등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원자재가격의 하락을 반영한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에서 적정한 가격을 반영해 공사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