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조감도/출처 서울시
연극계 종사자들을 위해 서울시가 국내최초로 11세대의 소규모 지역 밀착형 임대주택을 성북구 삼선동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연극인 맞춤형 주택은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의 한 종류로서 주거 안정에 매우 취약한 저소득 연극인들을 위해 3월말에 공사가 들어간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실시한 ‘2013 대학로 연극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로 연극인의 평균 월 소득은 114만원으로 낮은 소득수준을 보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작년 10월 대학로 인근 성북구 삼선동의 민간토지를 매입하고 연극인들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서울연극협회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총 4회의 자문회의를 개최해 연극인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 계획 수립을 세웠다. 연극인 맞춤형 주택은 서울성곽 및 주변의 작은집들을 형상화했다.
연극인 맞춤형 주택은 연면적 716.77㎡,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총 11세대가 입주가능하며 이중 7세대는 독신세대(전용 22~23㎡), 4세대는 연극인 부부세대(전용31㎡)들을 위한 것이다. 입주 연극인들과 지역 연극인들을 위한 169.05㎡규모의 연습실이 지하에 들어서며, 지상 1층과 2층에는 각각 북카페와 취사 기능을 갖춘 공동 모임방이 자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 공연 활동이 많은 연극인들을 위해 주차장 2개면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서울시 카셰어링 자동차 2대를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