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유안타증권 박기현 센터장] “3월초 지수 반등 국면 출현 가능성 높아”](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229001338148144fnimage_01.jpg&nmt=18)
유안타증권 박기현 리서치 센터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급락장을 경험한 코스피에 대해 3월초쯤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금리 인하 등 정책 공조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증시도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박 센터장은 그 시점을 2월 말에서 3월 초 쯤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연초 여러가지 부정적인 소재들이 중첩되며 변동성 확대 구간을 경험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타 주요 정부들의 공조화된 정책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증시의 저점 확인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 선진국의 내수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증시는 상저 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1분기 이후 주요국 정책 공조로 성장성 회복될 것
그는 올해 국내 경제가 어렵지만 선진국, 신흥국 가릴 것 없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등 정책 공조로 충분히 반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상반기에는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과 내수 활성화 대책 등을 바탕으로 내수 회복을 통한 경기 하방 압력 방어가 기대된다”며 “연초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유가와 환율의 우호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저점 확인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분기 이후 주요 경제권의 공조화된 통화 정책과 재정 지출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성장성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며 수출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월 26~27일로 예정된 G20 회의와 3월로 예정된 중국 전인대에서 재정지출과 관련된 계획들이 구체화될 경우 세계경제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업종별 움직임을 살펴 보면 오랫동안 증시를 이끌어온 성장주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관심이 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치주가 가격 메리트가 높기 때문이다.
박 센터장은 “성장주에서 가격 메리트가 형성된 가치주 중심의 관심 이전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험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성장성 회복 및 유가의 반등 구간에서 가치주의 상대적인 성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의 저점 확인과 중국의 구조조정 이슈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업종이 연초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뜸했다. 유망종목군으로는 이외에 금리 및 소비 경기 저점 확인에 따른 은행, 유통주가 관심의 영역에 있으며, 신성장 산업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페러다임의 전환에 따른 태양광, 2차전지, 전기차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중후장대 산업 구조조정 클라이막스 지나고 있어
고려해야 할 투자포인트로는 “구조조정과 정책·원자재 가격 하락과 과잉 공급 이슈가 만연했던 중후장대 산업과 관련된 구조조정이 최근 수년 간 활발하게 진행되며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장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정책 포커스가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신흥 지역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위치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묻는 질문에 1800~2350 사이로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글로벌 주요 경제권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경감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가와 환율의 부담 완화로 수출 경기도 저점 확인 후 회복되는 움직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기업 이익도 회복되는 사이클을 이어갈 것”이라며 “구조 조정 진행 및 대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제고도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를 해소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