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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대출금 변제하는 ‘신용생명보험’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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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22 00:19

카디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판매 중
유럽·일본 등 해외서 보편적으로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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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대출금 변제하는 ‘신용생명보험’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고객에게 사망·장해·암 발생 시 남아있는 대출금액을 보험사가 대신 갚아주는 ‘신용생명보험’ 시장에 활기가 감돌고 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던 데서 메트라이프생명이 이달 초 IBK기업은행, 아주저축은행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면서다.

◇ 은행·저축은행 등 판매처 확대

그동안 국내에서는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던 신용생명보험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이달 초 IBK기업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판매처 확대를 위해 지난 16일 아주저축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저축은행을 통해 이 상품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대출 고객에게 보험사고 발생 시 대출금을 변제하는 ‘무배당 우리가족 대출클린 신용보험’ 상품을 지난 2일 내놨다. 가계대출이 있는 개인고객에 한해 가입할 수 있으며, IBK기업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 형태로 판매해오고 있다.

‘우리가족 대출클린 신용보험’은 80%이상의 장해상태 또는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망보장형’과 암진단금이 포함된 ‘암보장형’으로 구성됐다.

이 상품은 은행이나 기관에서 대출을 받았을 경우 30세에서 5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기간은 최저1년에서 최고 15년까지 1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가입금액 또한 대출금액 내에서 10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설계할 수 있어 자신의 대출 상황에 따라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신용생명보험’은 불의의 사고로 채무상환을 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자는 물론 대출기관에도 유익한 보험상품”이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로 인해 더욱 벌어질 수 있는 사망보장격차를 보완하고 소중한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는 금융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규 고객 창출 차원서 긍정적 시각

신용생명보험은 유럽·일본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남미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지난 2000년 해당 상품을 출시하고 유일하게 판매해오고 있다.

카디프생명은 캐피탈·저축은행과 제휴, 대출금 또는 자동차 할부금을 갚아주는 형태의 상품을 단체형·개인형으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대출을 받는 사람에게 신용생명보험에 가입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일본의 모기지론(주택자금 대출)과 신용생명보험의 발전 사례를 예로 들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대출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집을 구매할 때도 가입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고객을 창출해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신용생명보험은 보증보험과 달리 채무에 대한 구상권이 없어 채무자 가족에게 채무가 상속되는 것을 방지해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상품”이라며 “부실채권 방지를 통한 대출기관(채권자)의 재정 건전성에도 기여해 채권자와 고객(채무자), 보험사에게 두루 이익을 줘 향후 국내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해당 서비스는 타 기관 대출 상품과의 차별성 확보 및 경쟁력 제고, 고객 서비스 제고를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 고객과의 관계 보호를 통한 ‘따뜻한 금융’ 이미지 확보 및 고객 충성도 상승에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또 예측불능의 위험을 통제하고 가계 부채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해 가정경제 및 소비자 경제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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