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승제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9일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된다"며 "시장 내 환율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환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해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일대비 3.6원 오른 1231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역외 달러 매수세로 추가 상승하면서 오후 12시5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32.3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30원을 넘은 것은 2010년 7월 6일(1234원) 이후 5년7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240원을 넘은 것은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5년8개월 만이다.
이날 1230원대를 돌파해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39.6원까지 치솟았으나,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장에선 이번 정부 발표가 역외 세력의 공격적 매수세에 대응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을 통해 커스더디 등 다양한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