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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일 급등세 "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2-17 16:24

16일 이어 17일도 10.5원 급등… 5년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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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등세다.

어제 이어 오늘(17일)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20원을 뚫으며 5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달러를 사들이는 등 수급까지 도와주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졌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1,227원 10전에 장을 마쳐 전 거래일보다 10원 50전 올랐다. 이는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0년 7월 2일(1,228원 50전)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환율 종가가 1,220원대로 올라선 것도 2010년 7월 7일(1,22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소폭(3원 90전) 오른 1,220원 5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동결하자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국제금융시장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원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16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등장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도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꾸준히 올라 오후에는 장중 한 때 1,228원 40전까지 올라 1,230원대도 위협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부담감이 맞서며 환율은 소폭 하락한 1,227원 10전에 장을 마감했다.

한 외환딜러는 “외국계 창구를 통해 달러 ‘사자’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외국인이 환전하려는 역송금 수요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화 약세로 원·엔 환율도 급등(엔화 대비 원화 약세)했다.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077원 54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거래가(1,061원 79전)보다 15원 75전 올랐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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