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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2018년까지 ‘IFRS4 2단계’ 시스템 구축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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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5 00:16 최종수정 : 2016-02-15 08:50

19일까지 공동 컨소시엄 참여사 추가 모집
공동 개발 시 비용 1/5 소요…유지보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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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2018년까지 ‘IFRS4 2단계’ 시스템 구축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보험개발원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추진하는 ‘시스템 공동 구축 컨소시엄’의 참여사를 오는 19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현재 10개 중소형 보험사가 참여를 확정지은 가운데 향후 중도 참여를 불허한 데 따라 최종 접수를 연장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KDB생명, 동부생명, 현대라이프 등 10곳의 중소형 보험사가 시스템 공동 구축에 참여한다.

개발원은 모집을 마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10개사와 공동 구축 컨소시엄 MOU를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접수 기간을 연장했다.

보험사가 처음부터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중도참여를 불허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중소형사의 경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때 비용·인력 등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보험부채 평가방식이 현행 평가방식과 달리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는 등의 차이점이 있고 단독으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개발원은 참여사들과 함께 2017년 말까지 IFRS4 2단계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 2018년 1월부터는 개별 보험회사에 시스템을 이식하고 하반기부터 유지보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계리 컨설팅사 부족 따른 어려움 해소

개발원은 IFRS4 2단계 도입에 따라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고, 새로운 형태의 손익계산서 구성항목 등을 산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공동 구축 시 개별 구축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재무회계 및 관리회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계리 컨설팅 회사 부족에 따른 시스템 구축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비용을 공동 부담해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계약 건별·담보별 손익분석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스템 구축 일정 및 진척도 등 감독기관 보고 사항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제도 변경 및 신상품 출시 때 적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공동 구축 추진 시점은 시스템 완성 일정, 구축 업무 난이도를 고려해 조기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생명·손해보험 상품의 복잡성을 고려해 상품에 대한 보험부채 산출 로직의 설계, 검증이 필요하며, 산업별 대표상품을 선정해 보험사의 전 상품을 대표상품에 매칭하는 대표상품 선정 및 분류 작업도 이뤄진다.

또 시스템 구축 전에 각 하부 시스템 알고리즘 구현 및 검증을 수행해 정합성을 확인하는 하부시스템 사전 검토를 거쳐 감독기관의 IFRS4 2단계 준비 이행실태 점검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 구축 범위는 업무부서 협조사항(△최적현금흐름 산출에 필요한 계리적 가정 정비 △계약별 손익 분석에 필요한 비용 배부기준 정리 △시스템 내 회사 상품 현금흐름 반영 및 테스트 △시스템을 활용해 관리회계 및 경영분석 수행을 위한 준비)와 IT부서 협조사항(△기간계에서 입력자료 작성방법에 따라 보유계약자별 자료 생성 △공동 구축 시스템에서 생성된 결산자료를 결산시스템(ERP)과 연결 △공동 구축 시스템 설치를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자체 구비 △업무부서의 IFRS 시스템 운영 자원) 등으로 각각 나뉜다.

◇ 비용부담 덜고 유지보수 지원

보험개발원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공동(생보 11곳, 손보 8곳 등 총 19개 보험사 기준)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합 190억원이다. 개별 보험사가 해당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인력과 약 69억원이 필요한 데 비해 1/5 가량을 부담하면 된다.

개발원이 시스템 개발(SI)업체 3곳에 구축비용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스프트웨어 구축 120억원, 포팅 60억원, 하드웨어 25억원 등의 비용과 개발원 인건비(4인) 및 임차 관련 시설로 20억원 발생한다.

이 중 BEL산출시스템은 보유계약 수, 상품 복잡도에 따라 구축 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 기타 시스템의 경우 시스템 설계, 구축 비용은 균등분할, 테스트 비용을 실적 분할한다. 실적 분할 배분 기준은 회사의 보유계약 수와 상품수를 5대 5로 가정하며, 기타 비용의 경우 구축 참여회사의 규모나 성격과 무관하게 지불이 필요하므로 전액 균등분할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필수유지보수항목과 별도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선택유지보수항목으로 나눠 유지보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필수유지보수항목으로는 △제도변경 △감독기관 권고 △대표상품 현금흐름 반영 △치명적 오류 수정 △시스템 보안 패치 등이 있으며, 공동 구축 참여 전사의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개별 회사에 패치파일을 제공한다. 선택유지보수항목은 △회사 고유 가정 추가 △개별사 신상품 현금흐름 반영 △단순 오류 수정 △입출력 관련 오류 수정 등으로, 개별 회사에서 시스템을 단독으로 수정 가능하다.

개발원과 선택유지보수계약을 체결한 곳에 한해 보험사를 방문해 유지보수 수행 및 회사별 프로그램 관리를 서비스한다.

◇ 18년 1월부터 시스템 이식

개발원은 IFRS대응팀을 주축으로 참여사들과 함께 2017년 말까지 IFRS4 2단계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 2018년 1월부터는 개별 보험회사에 시스템을 이식하고 유지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컨소시엄 참여사를 모집한 후 컨소시엄 구성 시 예산 배분방법 확정 및 참여 회사에 예산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2017년 상반기까지 BEL산출시스템 내 대표상품 테스트를 통해 알고리즘의 정합성 확인 과정을 거친다. 전담조직의 경우 각 회사별 1명으로 구성하며 공동구축 시스템 요구사항 도출 및 시스템 설계 시 개별 회사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BEL산출시스템 기능별 테스트의 경우 개발원이 SI업체와 대표 상품의 현금흐름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별상품 현금흐름 구현 및 검증의 경우 회사 내부 인력을 통해 확인한다.

이를 통해 개별상품 현금흐름 및 시스템 정확성 검증이 완료되면 개별사 경계시스템에 이식 및 기간계와 연동 후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화한다.

2018년 하반기 중 전환시점 보험부채 및 2017년 말, 2018년 말 보험부채를 산출하고, 사별 개선사항 검토 후 유지보수 시 이를 반영한다(SI업체가 1년간 유지보수 수행). 개발원 관계자는 “처음부터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지 않는 보험사의 경우에는 향후 중도참여를 불허할 계획이어서 접수를 연장하고 서둘러 참여할 수 있도록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며 “이후 참여사들과 협약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발원은 공동 시스템을 구축해 계리·리스크 선진화 지원, 보험업계의 IFRS4 2단계 도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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