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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고액연봉자 비율 10년간 54.2% 늘었다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2-11 00:17 최종수정 : 2016-02-11 18:14

7500만원 이상 5명 중 1명→3명 중 1명으로
고용인원도 20만명서 24.2만명으로 20.5%↑

금융권 고액연봉자 비율 10년간 54.2% 늘었다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지난 10년간 금융권은 수익성 여부와 관계없이 대체로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역시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고액을 받는 인력 비중이 10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5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 직원 가운데 연봉이 1억원 이상인 비중이 16.6%로, 6명 중 1명꼴로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권 종사자의 60.8%가 연봉을 5000만원 이상 받았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3170만원이고 억대 연봉자 비중은 11.4%로 조사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 금융회사 직원들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06년 최초 발표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연봉 7500만원 이상을 받는 금융사 직원 비중은 23.6%였다. 10년이 지난 2015년엔 36.4%로 비중이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연봉 5000만원 이상 인력 비중은 52.6%다. 1억~1억 5000만원과 1억 5000만원 이상 구간을 적용한 이번과 달리 2006년 조사에선 7500만원 이상 기준이 최고액이었다.

금융인력 기초통계는 지난 2005년 대통령 주재 금융허브회의에서 ‘금융전문 인력양성’을 정책 핵심과제로 선정하면서 2006년 인력구조 현황에 대한 조사가 처음 실시됐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회사 수는 2014년 1365개에서 2015년 1339개로 26개가 줄었다. 종사자 수도 28만 6218명에서 28만 5029명으로 1189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금융권 고용 추세 분석을 보면 금융·보험분야 입직자는 상용근로자 기준 2002~07년 중 연평균 6781명에서 2010~14년 중 연평균 8734명으로 28.9% 증가했다. 이직률의 경우에도 2010~14년 평균 2.0%로 전체 산업의 이직률 2.4%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와 비교해도 지난 10년간 금융 인력은 상당 폭 증가했다. 당시 통계조사를 진행한 은행, 증권, 생보, 손보, 자산운용, 선물회사 등 6개 업종의 금융회사는 약 210개로 고용인원은 약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고용인원 28만 6218명 가운데 10년 전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상호저축은행, 여신전문사, 신협 고용인원 4만 4028명을 제외한 24만 2190명과 비교하면 직원 수는 약 20.5% 증가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지난 10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순이자마진(NIM), 세후당기순이익 등 주요 수익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음에도 고용은 2006년 13만 990명에서 2015년 13만 8619명으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금융인력 기초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도 당기순이익이 2005년에 2조 1000억원에서 2014년에 3조 2000억원으로 증가하였으며 고용도 증가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사 역시 당기순이익이 2005년 3000억원에서 2014년 2조 1000억원으로 확대됐고 고용도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금융회사들의 정규직 비중 증가율도 우리나라 산업 전체 정규직 비중 증가율 보다 폭이 컸다. 지난 2006년 80.2%를 차지했던 금융사 정규직 비중은 2015년 88.1%로 9.9%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 산업 전체의 정규직 비중은 같은 기간 63.4%에서 67.5%로 6.5% 늘어났다. 연령별 비중에 있어서도 10년간 변화가 있었다. 20대와 30대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은 늘어났으며 특히 50대 이상 직원 비중은 176.6% 증가했다.

2006년 23.7%를 차지했던 20대 비중은 2015년 16.3%로 크게 축소됐고 가장 많은 연령대인 30대는 같은 기간 44.7%에서 38.2%로 줄었다. 40대는 26.9%에서 31.6%로, 50대 이상은 4.7%에서 13.0%로 대폭 늘었다. 여성인력 비중의 경우 2006년 39.5%에서 2015년 46%로 증가했다. 2014년 46.2%에 비해선 소폭 낮아졌다.

                         〈 연령별 금융인력 비중 변화 〉
                                                                 (자료 : 금융위원회)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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