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택시에 이어 대리운전으로 O2O 서비스를 확대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카카오 택시 정수남 기자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이 9322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8% 급감한 8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가 선보인 O2O(온오프라인의 연계)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주력이던 게임 사업 부진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신규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성적표는 더 초라하다.
카카오의 4분기 매출은 2417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보다 각각 4.9%, 68.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대리기사), 카카오 헤어샵(뷰티) 등 신규 O2O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여기에 첫 인터넷 전문은행이 될 카카오뱅크의 출범에도 주력한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올 하반기 금융당국의 본 인가를 통과해 내년 초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는 만큼 올해 회사 실적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인수한 멜론과도 시너지를 높이겠다”며 “올해 사업 다각화로 국내 1위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