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밤 K본부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유 부총리는 “대외여건 악화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1월 실적이 예상보다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등의 기회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관세청은 지난해 7.9% 감소한 수출(통관 기준)이 올해는 2.1%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 부총리는 “현재 수출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1997년), 세계 금융위기(2008년) 때와 같은 위기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라도 보완해 경기를 올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3일 재정 ‘21조+α’ 조기 투입 등을 담은 경기 보강대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 성장 잠재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수를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현재 우리 경제가 과연 도약할 것이냐, 장기 저성장으로 갈 것이냐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위기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