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합동 2016 금융권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금융위원회
3일 오후 3시30분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합동으로 개최한 2016년 금융권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임종룡닫기

그는 이어 “이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금융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사고 예방은 금융개혁의 전제조건"이라며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여기 계신 CEO분들께서 '무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스스로 준법 감시 역량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당국의 정책방향과 과제를 CEO에서 일선 실무자까지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신뢰가 보다 쌓이고 금융정책의 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2월 임시국회가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부가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도 혼연일체가 돼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금융회사들도 변하지 않으면 고사된다는 각오로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를 '제2단계 금융개혁'의 해로 삼고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인 개혁 △현장수요 중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틀 도입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유도 등 5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2015년에 마련한 금융개혁 70개 세부과제가 제도화되고 금융현장에 제대로 착근되고 있는지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비공식 행정지도 근절 등을 위해 민간 중심의 '옴부즈만'을 2월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규제개혁, 핀테크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등우리 금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당당히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규제 운영규정'의 철저한 시행과 점검 등을 통해 금융당국의 행태변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개혁이 안착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갚아나간다'는 원칙을 금융현장에 일관되게 착근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40여명의 금융사 CEO 및 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