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8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미청구공사 부담, 해외수주 부진 등의 저평가 요인이 점차 해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5조6519억원으로 대신증권은 컨센서스 5조2680억원을 약 7%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양 급증 및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진행률 가속으로 매출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지만 △미분양주택 할인 분양 △국내 협력업체 부도 △해외 완공현장 화재손실 등의 악재로 1000억원 내외의 추가원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이처럼 일회성 손실이 꽤 발생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거의 충족했다는 사실에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미청구공사는 4분기에 전분기 대비 5조4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UAE원전 등 목표공정에 도달한 대형 프로젝트들로 인해 이런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대신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해외수주에서도 연초부터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며 40억달러로 추정되는 중남미 지역 정유공장 등 대규모 해외수주로 모멘텀이 임박했다”며 “마지막으로 지배구조 문제는 현대건설이 수주를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