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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동반 하락세...왜?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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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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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코스피 지수의 전반적인 약세에 따라 동반하락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한국증시를 바스켓으로 팔면서 1등주가 많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매도 물량을 내 놓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06%오른 11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살짝 반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1달간 지속적인 약세였다.

특히 눈에 띄는건 삼성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전자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날 삼성SDI 주가는 14.73%(1만5100원) 하락해 8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와 삼성SDS 주가도 각각 4.25%, 2.69% 내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지난 25일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48.97%로, 2013년 10월2일(48.94%) 이후 2년3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전날 삼성물산 주가는 전일보다 5.33%이 하락해 14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건설중공업 계열사들인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4.17%, 삼성중공업 주가는 1.09% 내렸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직접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나섰지만 주가가 올초 대비 20% 이상 빠졌다. 유상증자를 앞두고 공매도가 집중된 것이 주가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융계열사들 가운데 삼성카드 주가만 전일보다 3.47% 올랐다. 삼성화재 주가는 0.7%, 삼성증권 주가는 1.81%, 삼성생명 주가는 1.02%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업종 대표주에 대해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데다 계열사들의 실적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선 것과 무관치 않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는 그동안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 주식을 다른 여러 종목과 묶은 바스켓매매 형태로 거래한 적이 많았다"며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일제히 팔아치우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주식의 매도량도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행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동계와 중국계 자금이 계속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외국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의 매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전환 여부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달린 것"이라고 말헀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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