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듣는다] “시대가 원하는 것은 힐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125002541146148fnimage_01.jpg&nmt=18)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관련 아이템 발굴과 각종 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특한 이름의 ‘들꽃잠’은 ‘들꽃을 베고 잠을 잔다’라는 뜻의 건강생활용품전문 가맹본부다.
천연염색 침구를 비롯해 팩과 황토비누, 차 등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하는 들꽃잠의 모든 제품은 몸에 좋기로 소문난 황토와 구절초 등의 한약재로 만든다. 건강생활용품이 주요 아이템이긴 하지만 매장 근처에 갤러리를 운영하며 고객들이 직접 들꽃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것이 일반 황토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이다.
들꽃잠은 천연염색의 아름다움과 제품의 기능성에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더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주력했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으로 지난해 탄생한 제품이 한스타일이다. 우리 고유의 한글을 제품 디잔인에 적용한 것.
들꽃잠 박희연 대표를 시흥 들꽃잠 체험센터에서 만났다.
“시대가 원하는 것은 바로 힐링입니다.”
박희연 대표의 첫 일성이자, 들꽃잠의 지향점, 현재 창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말이다. 박 대표는 “들꽃잠이 불경기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욕구 충족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들꽃잠에서 치유받고,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2004년 들꽃잠을 운영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 아이를 둔 평범한 주부였다. 그는 우연찮게 구절초를 접하면서 이를 사업으로 연결했고, 현재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친환경 사업영역을 확대해, 현재는 소위 ‘성공한 여자 기업인’으로 통한다.
“들꽃잠 최종 목표는 힐링마을 구축입니다.”
박 대표는 이처럼 말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 3000여평의 공간에 ‘흙이랑 별’이라는 이름의 친환경 펜션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를 포함해 종전 외식업 가맹사업을 한 남편, 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 모두 홍천 펜션에 둥지를 틀었다.
“기존 펜션을 들꽃잠이 인수하면서 13동의 펜션 내부를 황토로 바꾸고, 침구류도 들꽃잠 제품으로 구비하는 등 친환경적인 요소를 대거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펜션에서 고객은 황토찜질방, 왕쑥뜸 등 다양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펜션을 운영한 지 6개월 정도 지났지만, 입소문을 통해 주말이면 12동의 펜션이 꽉 찬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곳에서 들꽃잠 제품도 판매하고 체험하는 공간과 함께 힐링 공간과 프로그램 확대, 친환경먹거리 장터 등 힐링 마을로 육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곳을 찾은 고객들은 박대표가 직접 재배한 고랭지 배추로 담근 김치 맛에 반해 이를 조금씩 얻어 간다고.
한편, 박 대표는 앞으로 들꽃잠 온라인 사업을 강화, 1분기 안으로 사이트를 새 단장할 계획이다. 현재 들꽃잠은 전국에 엄선된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서울 인사동에 2개의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백화점과 오픈 마켓에도 들꽃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