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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원칙으로 카드 수수료 풀어야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25 00:17

여신금융협회 김근수 회장

원리원칙으로 카드 수수료 풀어야
[한국금융신문] 가맹점·VAN수수료 인하 등 당사자들과 논의 필요

방정식은 수학용어이지만 정치, 경제 그리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사용한다.

이런 방정식의 정의는 변수를 포함하는 수식(數式)에서 변수의 값에 따라 참 또는 거짓이 되는 식이다. 즉 변수를 포함하는 수식이 변수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참이 아니라, 특정한 값을 찾아서 대입해야만 참이 되는 식이다. 방법에 따라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이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다가올 총선을 대비한 선거방정식을 풀어야 하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경제활성화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수학에서의 방정식 문제도 풀기가 어렵지만 현실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방정식도 미지수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기가 무척이나 어려워 보인다.

최근 우리 신용카드 업권도 복잡한 방정식을 마주하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악화, 인터넷전문은행과 새로운 핀테크 산업의 출현, VAN수수료 관련 갈등 등 변수가 다양하다. 변수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역시 매우 다양하다. 신용카드업은 소비자인 카드이용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약 250만개의 카드가맹점, 이들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VAN사, 그리고 법적으로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를 따로 정해야 하는 금융당국까지 신용카드 산업의 방정식은 난이도가 높은 고차 방정식으로도 비유될 수 있다.

신용카드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렇듯 복잡한 방정식을 제대로 풀어야 한다. 카드이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하고, 가맹점의 후생도 증가시킬 수 있어야 하며, VAN 수수료의 합리적인 조정도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미지수 를 찾는 신용카드업의 방정식은 다른 어떠한 방정식보다 풀기 어려워 보인다.

수학적으로도 고차원 방정식의 답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방정식을 명확한 기준으로 분해하거나 단순화하면 때로는 간단히 그 답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신용카드업이 마주한 복잡한 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시장원리라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원칙이 필요하다. 신용카드업은 민간 소비 중 약 70%에 해당하며, 상거래 활성화, 세수확대, 소비자의 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핵심 금융산업이다.

이러한 신용카드업이 시장원리가 아니라 여론에 호소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주장에 과도한 영향을 받는다면 기업의 창의적인 혁신은 가로막히고 결국은 카드를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의 피해도 우려된다.

최근 금융권은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핀테크,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 등 어느 때보다 큰 변화의 물결을 마주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적인 업체와도 경쟁중이다. 신용카드산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DNA를 가지고 있다.

신용카드업의 성장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의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제고 할 수도 있는 이유이다. 기호지세(騎虎之勢)만 말이 있다. 호랑이 등을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도중에 물러나거나 그만 둘 수 없으나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뤄 낸다는 의미이다.

위기가 곧 기회란 말이 있듯이 신용카드업권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 그 간의 축적된 지불결제시스템운영의 노하우, 빅데이터 활용 및 마케팅 기법 등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신용카드업이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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