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이번주 서울 강남 3개구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음달 시행될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얼어붙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22일 발표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3%,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3%, 0.02% 하락하는 등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16% 하락하며 지난주(-0.09%)에 비해 낙폭이 커진 가운데 일반 아파트값도 하락했다.
매물가격이 조정되면서 매수자는 관망세를 유지 중이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대치동 은마, 개포동 대치 등이 500만∼2천500만원 가량 내렸다. 서초는 반포 주공1단지와 방배 래미안타워 등이 1000만~4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송파도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송파동 현대아파트 등이 500만∼1천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금천(0.19%), 노원(0.10%), 구로(0.09%), 영등포구(0.05%) 등은 소폭 상승했지만 강남권 아파트값의 약세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4주째 보합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안산(-0.08%), 과천(-0.07%), 김포(-0.04%), 남양주시(-0.02%) 등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는 서울이 0.09%로 지난주 0.12% 보다 오름폭은 소폭 둔해졌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3%)은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의 경우 이사철을 대비해 소형 아파트와 학군 수요가 미리 움직인 은평(0.58%), 도봉(0.41%), 구로(0.31%), 강서(0.26%), 노원(0.23%), 양천구(0.2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세매물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신규 임대물건도 월세로 나오며 전세매물 강세가 나타났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