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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국내 전기차 주도권 잡는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18 00:25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르노삼성차, 국내 전기차 주도권 잡는다
[한국금융신문] 올해는 어느 해보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해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 민간 보급이 지난해 본격화, 올해 정부가 공급하는 전기차만 적어도 8000대 이르기 때문이다. 이중 과반인 4000대를 보급 받는 제주도는 명실상부한 전기차 지역으로 탈바꿈, 청정 제주를 구현한다.

이는 지난 8년 간 공공기관에 시범 공급된 전기차의 1.5배가 넘는 대수로, 이제 우리나라도 전기차 시대에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 BMW는 2013년 순수전기차 i3에 이어 지난해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8을 국내에 각각 선제적으로 선보이고,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산차 업체인 기아차와 한국GM은 경형이지만 이미 전기차를 시장에 내놨고, 한국GM은 올 상반기 안으로 모기업 GM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볼트도 들여온다. 환경부의 국책 사업으로 코란도C 전기차를 개발한 쌍용차도 언제든지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여기에 올 중반 현대자동차는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테슬라도 지난해 한국에 진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 채택된 파리기후협약이나 같은 해 9월 불거진 폭스바겐 연비조작 사태로 인한 친환경차량 보급 활성화,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필요성 부각,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차량 보급 정책 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예전과 다른 활성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업체 움직임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전장사업팀을 발족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카를 지향하는 전기차 트렌드가 자사의 기술력과 맞아 떨어져서다. LG는 이미 10년 전부터 배터리 등 전기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완성차 메이커의 관심도 예전과는 다르다. 전기차가 단순한 미풍이라는 인식에서 본격적인 주류로 올라서기 시작했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시장 흐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순식간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전략적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

국산차 5사 가운데는 르노삼성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미 출시된 SM3 Z.E. 전기차는 자가용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서울시의 택시로도 보급돼 주도권에 장악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주행거리의 한계가 있지만, 전기택시는 향후 도심지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 파급효과가 크고 안전은 물론, 관리적인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전기택시는 입소문을 통해 대량으로 보급이 가능한 만큼 전략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 전기택시가 국내 전기차 확산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개인 이동수단인 초소형 모빌리티인 ‘트위지’를 들여와 보급하고 있다. 모기업 르노가 2012년부터 유럽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트위지는 이륜차와 일반 자동차의 중간형으로 개인용 초소형 이동수단이다.

트위지는 일명 ‘L7’으로 분류되면서 별도의 법률 아래 신개념의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와 한 외식 업체가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다 관련 제도 미비로 잠시 보류했으나, 올 초부터 본격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시범사업에 대한 관련 제도 구축으로 활성화를 돕고,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2017년부터 국산 마이크로 모빌리티 개발 보급을 선언해 필요성을 인식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틈새시장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류 시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10년 전 전기차는 저속전기차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으나 준비부족과 운행제한 규정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저속전기차를 포함해 ‘퍼스널 모빌리티’시대가 오고 있다.

이 초소형 이동수단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제주도는 물론이고 인천 송도, 서울 G밸리, 섬 지역, 평창 동계올림픽 교통수단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 깜찍한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 무공해 특성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어서다.

전기차는 화물 영역에서도 손색이 없다. 르노삼성차의 배달용 미니밴인 ‘캉구 전기차’는 이미 유럽에서 인기 있는 무공해 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개조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도 이용 가능하다. 1톤 미만의 트럭은 도심지나 주택가 배달용으로 이용되는 특수 영역이다. 속도를 내기보다는 저속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특성과 배달용의 경우 같은 지역과 거리를 운행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재 택배용과 배달용 대부분이 디젤 차량이라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대기를 오염시키는 유인이다. 이 같은 영역을 ‘캉구 전기차’가 대신, 전기차는 생계형에 이르기까지 활동 영역도 무궁무진하다. 가격의 경우도 잘만 설정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고, 이들 차량이 국내 시장에서 활성화 될 경우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QM3라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로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주문자상표부착(OEM) 영역을 개척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GM의 임팔라로 이어지면서 마이너 업체들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장점을 보유한 차종은 더 증가할 것이다.

르노삼성의 모기업 르노는 트윙고, 클리오, 에스파스 등은 각 차급에서 강력한 대표 모델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이들 차량은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르노삼성은 경쟁 업체가 출시하기 어려운 각종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다. 르노삼성차가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근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다.

눈앞으로 다가 온 전기차 시대. 이제 친환경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르노삼성차가 중요한 감초 역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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