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산업 / 사진제공 = 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연구서 ‘북한의 산업’ 2015년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북한의 산업’을 1995년 최초로 발간했고, 매 5년마다 개정판을 내고 있다.
이 연구서는 북한의 주요 산업을 업종별로 상세하게 분석한 북한 산업 관련 자료로 금번 개정판에는 최근 5년의 경제 흐름과 각 업종별 변화내용을 반영했다.
북한의 주요 산업별 생산실적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한국의 생산실적과 비교할 때 대부분 10% 미만으로, 남북한간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0~2014)간 북한의 산업 생산설비가 지속적으로 확충됐지만, 개별 산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산업별 기술수준은 전반적으로 한국의 1980년대 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업종에 따라 한국의 196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편차가 심한 편이다.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이해용 부행장은 “북한의 경제·산업을 재건하고 양적·질적 측면에서 크게 벌어진 남북한 산업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노동력·풍부한 지하자원·지정학적 위치 등을 고려한 북한의 성장 잠재요소를 충분히 활용하여야 한다”라며,
“거점개발·남북협력·국제사회 지원 등의 정상화 방안을 통해 이를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번 ‘북한의 산업’ 개정판이 정부, 기업체, 금융기관, 학계 등의 정책수립 및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