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체인 한화큐셀의 실적이 성장세에도 불구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한화큐셀 부채 총계는 2조8830억원, 자본 총계는 321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896%에 달한다고 14일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계열사들의 채무보증도 늘어났는데 8일 한화케미칼이 119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하면서 전체 보증잔액이 1조8472억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창사 이후 분기별 최대 실적으로 평가 받는 지난 3분기 매출 4억2720만달러에 영업이익 4030만달러 당기순이익 524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것에 비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업계는 한화큐셀의 리스크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한화큐셀의 4분기 출하량 또한 최대 1400MW로 3분기 출하량 805MW를 넘어서고 있다.
동부증권은 한화큐셀 올해 영업이익을 3090억원으로 전망했고, 한화토탈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생각한다면 업계에서 보는 올해 업황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한화 관계자는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부채비율이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급격히 낮아질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400% 이하로 내려올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부채가 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