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사상 처음 참가하고 매출 확대를 노린다.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정수남 기자
포스코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기술전시회를 열고 자사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제품 등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철강소재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행사에서 트윕, 고온프레스성형강 등 자삭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소재와 함께 최근 양산에 성공한 고강도·고연성의 1GPa급 트립(TRIP)강과 개발 중인 포스M-XF강 등도 함께 선보인다.
포스코는 자사가 생산하는 첨단 자동차강판을 적용한 이상적인 철강 차체도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다.
포스코의 이번 모터쇼 참가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매출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포스코는 관계자는 “현재 세계 10개 자동차강판 생산공장과 24개의 가공센터를 통해 토요타, 폭스바겐, 제너널모터스(GM) 완성차 15개사와 부품제조사에 강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동차강판 판매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70%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3분기 매출 19조6619억원, 영업이익 1조8671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28조7514억원), 23.8%(5820억원) 급감했다. 다만, 당기순이익 7668억원에서 1조564억원으로 37.8% 급증했다.
앞서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 재직(2009년월2~2014년3월) 당시 정경유착과 이에 따른 부실 경영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초순 정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8개월 정도 진행한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