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새해를 맞아 한진중공업과 LG하우시스 등이 조직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금유동성 악화로 구조조정를 실시하는 한진중공업은 7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던 한진중공업이기 때문에 이번 자율협약 신청은 자연스럽게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주력사업인 조선업과 건설업의 지속적인 업황 악화에 자산 유동화 지연이 겹치면서 운영자금 마련에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금융권의 조선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것도 추가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대출 등 자금지원 조건을 까다롭게 적용한 것도 한진중공업을 어렵게 한 요인이다.
그동안 한진중공업은 꾸준한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자산매각 자금으로 단기 차입금과 회사채 상환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는데 주력했다.
한진중공업 측의 현재 필요한 현금은 2천억원 정도로 알려져있으며 당장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율협약을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하우시스 또한 예외가 아니다. 8일 독일 호른슈크사의 인수설이 퍼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는 "호른슈크를 포함한 국내외 동종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을 검토 중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대로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