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동제약 ‘퍼스트 랩’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체들은 내수 의약품 시장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으로 의약품만 생산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화장품, 의료기기 등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에 출시한 기능성 화장품인 '고유에'의 2014년 매출이 133억원을 기록,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에는 '퍼스트 랩’을 또 다시 출시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화장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품종을 다양화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특허를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원료 등을 통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4월 브랜드 ‘센텔리안 24’를 선보이고 ‘마데카 크림’을 출시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아직 화장품을 선보인지 1년이 지나지 않아서 내부 평가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크림 이외에 에센스, 클렌징 등 종류를 점점 다양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독은 지난해 11월 의료기기 신설 법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을 설립했다. 신장신경차단술을 적용한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인 ‘디넥스(DENEX™)’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독 관계자는“2016년 디넥스 유럽 인증을 획득하고 2017년에는 유럽 시장, 2020년에는 국내에 디넥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디넥스를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유럽, 중국 등에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수익 다변화 측면에서 제약 회사들이 화장품, 음료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약품 이외에도 건강과 관련한 여러 분야 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