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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온라인 금융상품거래 종합플랫폼 결실 기대"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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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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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온라인 금융상품거래 종합플랫폼 결실 기대"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사장이 “올해는 그간 몇 년 동안 추진해 온 온라인 금융상품거래 종합플랫폼이란 목표의 결실을 맺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원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녹록치 않은 대내외 환경에도 기존 금융 산업의 질서를 뒤흔드는 파괴력 있는 개혁이 추진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권용원 사장은 “온라인과 밀접하게 연관된 개혁과제라면 온라인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키움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키움을 입증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권용원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키움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 모두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5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해준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5년은 창사 이래 최대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자기자본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다지며 이룬 성장이었기에 회사의 신용등급이 우리나라 신용등급 수준과 동급으로 상향되었습니다. 외부전문기관은 물론 고객의 평가와 신뢰가 공식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소중한 성과입니다.

주식시장 점유율 기록을 거듭 경신하였고 일별로는 20퍼센트에 근접하는 가공할 수치를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리테일 부문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성공적으로 다각화되고 있고 고객기반, 예탁자산의 지속적인 증가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다진 한 해이기도 합니다.

기업금융 부문은 차별화된 키움 IB하우스의 위상을 인정받은 한 해일 것입니다. 전통적인 ECM, DCM 업무는 물론 부동산금융, 구조화금융 등 모든 부문에서 균형 있는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건설, 유통, 제조, 국영기업 등 주요 업종 전 부문을 망라한 영업망을 구축하였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 M&A 자문, 지배구조 개선 지원 등 폭 넓은 비즈니스를 전개하였습니다. 단 한 건의 리스크 관리 실패가 없었던 것도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IPO 부문에서는 13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 특화 IB』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킨 한 해였습니다.

홀세일 부문에서는 시장거래 축소 및 제재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열을 재정비하고 건강한 성장전략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나는 한 해였습니다. 법인영업은 물론 채권금융, 금융상품영업, 파생데스크 전 부문에 걸쳐 성장 비젼을 확인하였고 이제 한 단계 성숙한 도약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영업 부문은 단기간에 7조원 판매 잔고를 달성하였고, 신규로 글로벌 복합금융상품팀을 발족하여 종합적 역량을 갖춘 『대형 홀세일 하우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PI 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괄목할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운용 방식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적합한 헤지를 통해 절제된 운용전략을 전개하였으며 국내와 해외자산을 망라한 글로벌 관점의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운용자산의 절대규모가 증가하였지만 수익확보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잃지 않았던 것은 소중한 자산의 축적입니다.

회사의 연결 계열사들은 눈부신 성과를 달성해 주었습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키움인도네시아』 등 전 계열사 모두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적합한 대손충당금 설정 등 재무건전성을 단단히 다지면서도 운용자산, 수익성,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경이로운 성과를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영업부서와 계열사들이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받침해준 지원부서의 노력과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강조합니다.

새로운 한 해, 2016년에는 새로운 미래와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丙申年,

어감이 좋지 않아 고약한 패러디에 악용되곤 합니다만, 사실 ‘丙(병)’은 『창조와 도전』, ‘申(신)’은 『질서 또는 법』을 의미한다 합니다. ‘丙申年’은 ‘도전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해’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성장, 청년실업, 고령화,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 저하, 가계부채 급증, 정치적 혼돈,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둔화, 신흥국 경제 불안, 유가와 원자재 가격 우려 등 국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나 걱정만 하자면 끝이 없는 상황입니다.

“too much complex, too much uncertain!" 현 상황을 놓고 정치경제학계의 대가인 어느 교수님이 한 말입니다. 많은 것이 난맥상으로 얽혀 너무 복잡하고, 불확실성은 커져만 가는 현실에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탄식입니다. 동시에 어려운 여건에서 우왕좌왕하거나 호들갑 떨지 말고 각자 알아서 잘 대처하라는 냉혹한 주문이기도 합니다.

지나친 비관은 우리를 위축시킬 것이고 근거 없는 낙관은 우리를 파멸시킬 수 있는 혼돈의 시기입니다.

그러나 2016년 丙申年, 그 의미에 부합하게 도전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 봅시다.

2016년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계좌개설, ISA, 계좌이동제, IFA, ATS, 핀테크, 인터넷뱅크, 로보어드바이저 등 기존 금융 산업의 질서를 뒤흔드는 파괴력 있는 개혁이 추진될 것입니다. 그러나 차분히 분석해 보면 모두 온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거나, 온라인과 밀접하게 연관된 개혁과제입니다. 온라인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키움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6년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키움』을 입증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2007년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은 ‘금융투자업의 대형화와 차별화’를 기치로 삼았습니다. ‘차별화’ 부문에서는 키움 등 대표적 성공사례가 있었습니다만, 미흡했던 ‘대형화’ 부문에서도 진전이 있을 듯합니다. 이 과정에서 차별화를 대변하는 키움 등 중소중견 증권사와 대형화를 지향하는 증권사 사이에 한편으로 협력하고 한편으로 경쟁하는, 복합적이고 흥미로운 새로운 시장구조가 형성될 것입니다. 키움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 적절한 속도의 대형화를 추진하는 『차별화된 점진적 대형화』를 모색할 것입니다. 유사한 영업방식으로 내수시장만 바라보며 덩치만 커지는 대형화가 아닌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높은 수익률, 해외시장 개척이 균형적으로 결합된 다부진 대형화가 우리가 실행할 과제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키움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과제가 있습니다. 『한국의 온라인 금융상품거래 종합플랫폼, 키움』을 완성해 가는 것입니다. 증권업에서 ‘플랫폼(platform)'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회사는 키움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플랫폼의 기초 요소로서 다양한 국내외 금융상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나씩 구축하여 왔습니다. 필요한 정부의 정책 대응을 기다렸으며, 로보어드바이저나 IFA 등 연관된 기술과 생태계가 성숙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 모든 환경이 완성되고 있는 2016년은 온라인 특화 회사의 강점을 레버리지 삼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의미 있는 결실을 맺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키움이 될 것입니다. 목표로 하고 있는 『특화된 IB 하우스』, 『명품 PI 하우스』, 『대형 홀세일 하우스』를 달성하며 실물경제와 동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가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특화 IB』 선정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IB, PI, 홀세일 공히 기업의 자본 확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를 확대할 것입니다. 규모의 경제를 조속히 달성해 나가는 한편, 수익성 있는 상품을 제공하여 기업의 자금운용 수익 증대를 지원할 것입니다.

『소비자가 신뢰하는 금융회사, 키움』의 완성도를 높여 나갑시다. 임직원 모두에게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이 체화되고 일상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IT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익성 있는 금융상품과 가치 있는 리서치페이퍼를 제공할 것입니다.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며 낮은 수수료를 통해 고객만족도가 큰 이해하기 쉬운 금융상품을 제공할 할 것입니다.

벌써 또 다른 금융위기의 재발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항상 금융위기의 배경에는 특정상품 쏠림현상과 비즈니스의 자기증식 및 무한확대를 야기하는 보상제도가 있었고, 방치한 결과 세계적 금융회사가 파산하고 국가경제는 위기국면을 맞았습니다. 올 해는 핵심과제로서 『회사의 지속성장과 임직원에 대한 최상의 보상이 균형』을 이루며 발전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제도를 면밀하게 연구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회사의 핵심경쟁력인 리테일 부문에서는 수없이 점검한 경영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갑시다.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확대 발전시키는 것은 키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고 회사가 지속 성장해 나가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그동안 변동성의 확대 및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운영해 온 사업 부문에서도 합리적 통제를 통해 적극적 영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Sales & Trading 비즈니스, 부동산금융, 신탁업, PI부문의 중기투자 업무를 강화할 것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반면, 회사의 비즈니스는 계속 다각화됨에 따라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소간의 수익을 양보하더라도 금융투자업에서 반복되고 있는 특정상품 쏠림현상은 통제할 계획이며 중기 유동성 관리, 레버리지 비율 관리, 신규 NCR 제도 적응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시스템 및 기업경영전략 모두에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은 구호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디테일한 실행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디테일한 실행력은 오랜 시간 내외부의 도전에 깨지고 다져지는 가운데 축적된 어떤 ’경지‘같은 것이라 합니다. 초심자나 의지만으로 디테일을 완성하기는 쉽지 않고, 디테일은 사고의 촘촘함을 요구하며 그에 부응하는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키움이 리테일 부문에서 이룩한 경이로운 시장점유율 성과는 우리에게 이러한 역량, 디테일 DNA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회사의 모든 부문에서 이 역량을 발휘해 나가 봅시다.

‘露積成海’ (노적성해) - 이슬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 -

한사람의 힘은 작지만 그 힘들이 모이면 바다를 이룰 만큼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복잡성과 불확실성의 증대가 일상화되는 시대에 오히려 꿈을 키우고 생각의 스케일을 키워봅시다. 주도면밀하고 민첩해야 하며 냉철한 결단력과 디테일한 실행역량을 보여줄 때입니다. 한사람의 낙오자나 방관자가 있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키움의 임직원 개개인 모두에게 축적된 강한 경쟁력을 집중하여 말 그대로 바다같이 큰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키움의 미래를 펼쳐 봅시다.

언제나 자랑스러운 키움 가족 여러분,

새로운 한 해, 담대하게 발전하는 회사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더욱 큰 성취와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새해 아침,

대표이사 권용원 드림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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