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실시하는 ‘블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을 통해 만들어진 우주와 림희영 작가의 합작품 ‘진심을 그대에게’. 이 작품은 1999년식 티뷰론을 이용했다. 정수남 기자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코엑스몰 집중 공략에 나섰다.
우선 재규어코리아는 자사의 고급 세단 올뉴 XF를 코엑스몰에 전시하고 있다. 스포츠 세단 올뉴 XF는 세련된 디자인, 혁신적 파워트레인, 새로운 최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면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알루미늄 차체를 지닌 이 모델은 기존 XF 보다 190㎏ 이상을 감량해 민첩성도 탁월하다.
고객은 이곳에서 전문딜러와 차량에 대한 상담과 문의가 가능하다.
독일 아우디는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아우디코리아는 복합상영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자사의 4륜 구동 시스템을 알리는 영상을 현재 방영하고 있다.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실현,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폭스바겐의 고급브랜드 벤틀리는 영화를 통해 잠재 고객과 만나고 있다.
브렉 에이즈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라스트 위치 헌터’에서 마녀 사냥꾼인 주인공 코울더(빈 디젤 분)는 벤틀리를 자신의 애마로 이용한다. 영화에서 벤틀리가 등장하는 장면은 적지만, 영화 초반과 중반에서 코울더가 벤틀리에 오르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차량 후면의 벤틀리 엠블럼을 노출한다.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된 ‘라스트 위치 헌터’는 최고의 마녀 사냥꾼인 코울더가 인류 멸망을 꾀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마녀인 위치 퀸과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여기에 대항해 국내 1위인 현대차는 캠페인으로 브랜드를 홍보, 외로운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가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자사의 차량 재활용 캠페인인 ‘블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을 알리고 있는 것.
현대차가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브랜드 캠페인인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는 폐차나 중고차 등으로 타던 차량을 떠나 보낼 예정인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과 관련된 사연을 응모받아 해당 차량과 부품을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문화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미술관, 국내 예술가 등과 협업으로 고객들의 차량과 부품으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을 3월부터 7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경기 상황이 더 안좋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판매와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내수 자동차 판매를 전년보다 2.8% 하락한 175만대로 예상했다. 이중 국산차는 같은 기간 4.6%가 감소한 147만대를, 수입차는 7.7% 증가한 28만대를 각각 판매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