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무디스는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KDB아시아,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5개 금융 공기업과 한국증권금융의 외화표시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의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IBK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KDB Asia와 한국증권금융의 장기 카운 터파티 리스크 평가(Counterparty Risk Assessment)를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이들 금융 공기업의 향후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신용등급 조정은 지난 18일 무디스가 한국의 정부신용등급을 종전의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무디스 관계자는 "7개 금융기관이 일부의 경우 정부의 직접지분 보유를 통하는 등 모두 정부의 경제정책 이행을 지원하는 중요한 공적인 역할을 통해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고려해 이들 금융기관의 외화표시 장기 신용등 급을 상향조정했다"며 "이들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은 정부신용등급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으며, 유사시 한국 정부(Aa2 안정적)가 이들을 적시에 지원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각각의 설립근거법 상 이들 금융기관에 결산순손실금이 발생할 경우 회계연도마다 이를 적립금으로 보전하고 적립금이 부족할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