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이란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을 기술신용평가사(TCB)에서 평가받아 이를 근거로 대출해 주는 것을 말한다. 되도록이면 담보없이 기술만 보고 대출해줌으로써 기술력 있는 기업에 성장 발판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
기술금융 공급액 중 기존대출 대환, 기간 연장을 제외한 신규 및 증액대출은 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금융 기업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3.99%(2015년 7~9월)로 기록됐다. 반면 기술금융 미실시기업의 같은 기간 평균 대출금리는 연 4.12%였다.
기술금융 중 담보나 보증이 없는 순수 신용대출 비중은 24.9%가량이었다.
한편,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표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기술금융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3.92점(5점 만점)으로 지난해 말 조사결과(3.74) 대비 모든 영역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
설문응답자의 96.3%가 향후 기술금융을 다시 이용하고 싶고 82.3%가 주위에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 반영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기술금융 재이용 및 추천 의향이 컸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지점장 33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1%가 기술신용평가 결과를 대출심사에 실제 활용 중이라고 답했다.
대출심사시 승인여부(47.3%) 및 금리 산정(47.1%)시 가장 크게 반영했고, 기술평가서의 기술등급, 기술신용등급, 신용등급, 평가의견 등 전반적인 항목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40.3%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원회 한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금융 정착 수준을 정기적인 실태점검 및 현장조사를 통해 점검하고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