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한국경제 파급 영향-한국 금융시장, 큰 문제없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홍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매우 양호한 외환건전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수준도 높다”며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국내에서 외국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본유출은 한국보다 자본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 중심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글로벌 투자자금은 매력적인 투자처인 한국으로 몰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당시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양적완화 종료를 시사한 발언을 했을 때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빠져나와 한국에 유입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홍 연구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4년 2월부터 1995년 2월까지 1년간 미국이 기준금리를 1차로 인상하던 시기에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 1억 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2차 기준금리 인상시기였던 2004년 6월부터 2006년 7월 사이에는 주식 91억 5000만달러를 매도하고, 채권 22억달러를 매수했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나타났지만 원달러환율은 오히려 하락해 금융시장에 큰 타격은 없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홍 연구위원은 이처럼 외국자본 유출이 제한적인 데다 국내 경기도 계속 부진한 만큼 한국의 기준금리가 동반 인상될 가능성도 적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 부문에서는 이번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들은 경기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경우 대미 수출은 증가할 수 있지만, 신흥국에 대한 수출 감소가 더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은 “수출기업에 대한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환변동 보험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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