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만5897대, 기아차는 9.2% 늘어난 3만620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를 합한 판매 실적(6만6517대)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7% 증가했다.
현대차 모델은 신형 투싼(9783대)과 i30(9243대), i20(7983대) 등이 지난달 판매증대를 이끌었다. 기아차 모델로는 스포티지(8339대)와 함께 현지전략 차종 씨드(5871대), 프라이드(5023대) 등의 인기가 높았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올 11월까지 총 78만780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인 77만8186대를 넘어 선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11월 유럽 시장에서 팔린 전체 메이커의 차량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12만4천964대를 기록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0.2%포인트 하락한 5.9%로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최대 판매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은 디젤게이트 여파로 27만5924대를 판매, 4.2% 증가에 그쳤으며 판매점유율도 24.5%로 지난해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