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 등 5개 손보사의 10월 말 기준 합산 순이익은 164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48억원)에 비해 13.3% 증가한 수치다.
주요 손보사들 중 순이익 상승폭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KB손보다. KB손보의 10월 말 순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58억원)보다 319.4% 급증했다. 원수보험료와 영업이익도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7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282.7% 늘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189억원으로 지난해(66억원)에 비해 188.3%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4403억원에서 9.7% 올라 4828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에서 214.9% 늘어 280억원을 거둬들였다.
동부화재는 순이익 405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364억원)보다 11.2% 증가했다. 원수보험료(9741억원)와 영업이익(570억원)은 각각 8.5%, 17.2% 규모가 커졌다.
10월 기준 현대해상의 순이익(172억원)과 원수보험료(1조440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줄고 10.5% 늘었다.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0억원이던 데서 38.0%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순이익 기준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 삼성화재는 전년 동기(737억원) 대비 14.5% 하락해 630억원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전년 같은 기간(1조5067억원)에 비해 0.6% 감소해 1조4973억원,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4.5% 낮아진 규모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