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보험업계 경영전략 중 하나인 ‘기존계약관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도 “보험사들이 신계약뿐 아니라 기존계약관리에 힘을 써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신계약에 쏠린 보험영업의 초점을 기존계약으로 전환,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생보 가입률 지난 9년간 꾸준히 하락… 올해 81.5% 기록
생명보험협회가 지난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생명보험 성향조사’에 따르면 민간생명보험 가입률은 지난 2006년(85.7%)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 올해 81.7%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가입률뿐 아니라 평균 가입건수, 납입보험료 규모도 전반적인 하락세다.
이는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신규가입 감소, 평균 가구원수 감소 등의 영향에 기인한다. 경제적 문제로 생명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올해 처음으로 80%(80.3%)를 넘었다. 지난 2009년(72.4%) 대비 7.9%p 높아진 수치다. 평균 가구원수 또한 2.7명으로 지난 2003년(3.7명) 보다 1명 줄었다.
한편, 20~30대 젊은층에서 향후 높은 생명보험 가입 의향을 밝혀 고무적이었다. 20대는 65.3%, 30대는 59.5%로 40(40.2%)·50대(21.4%) 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 의지를 보였다. 상품별로는 연금보험(33.5%), 장기간병보험(29.6%), 질병보험(23.3%) 순으로 나타나 젊은층이 노후준비에 대한 니즈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 가입률 꾸준히 하락 속 “기존계약관리 강화에 힘써야”
생명보험 가입률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계약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금 힘을 얻고 있다. 올해 하반기 보험업계의 경영전략 키워드가 ‘내재가치’이고 생명보험 가입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이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보험개발원이 올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계약 해지율이 5% 개선됐을 경우 5000억원, 10% 개선시 1조원의 내재가치가 증가해서다.
특히 대면채널의 기존 계약 관리서비스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보험사의 비대면채널의 관련 서비스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태플릿·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한 보험금 청구 및 민원 처리 등의 서비스는 우수한 반면, 설계사들이 직접 찾아가는 고객 관리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신계약 판매뿐 아니라 기존 계약 관리를 통한 보험사 수익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내 보험시장이 성숙시장에 돌입한 가운데 기존 계약 관리 역량 강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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