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하기 위해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맞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영업채널을 도입하고 상품 리서치와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 등 본사의 자산관리 지원 인프라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리테일본부'를 'WM본부'로 변경하는 한편 WM본부내 조직이었던 초우량고객 전담의 'SNI사업부'와 온라인고객 전담의 '스마트사업부'를 WM본부에서 분리해 CEO직속으로 편제했다. 조직별 핵심고객을 명확히 함으로써 고객 특성에 맞는 특화 서비스 제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칭이 변경된 'WM본부'의 경우 상담과 업무처리 기능 등이 혼재됐던 기존 지점을 상담기능 중심의 'WM지점'과 'WM브랜치', 상담과 업무처리, 법인영업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대형지점'으로 세분화 했다. 따라서 대형지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는 고품격 상담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영업채널 재편이 완료된 후에도 전체 점포수는 현재와 같은 73개를 유지하게 된다. 또 기존 '고객전략실'을 'CPC전략실'로 변경해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과 채널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고 산하에 상품리서치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담당하는 'WM리서치팀'을 신설해 자산배분 역량도 크게 강화했다.
이 밖에 신규사업인 인수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IB본부 산하에 '투자금융사업부'를 신설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고객중심경영 2기’를 맞아 현장과 본사의 조직체계를 고객중심으로 철저히 혁신함으로써 삼성증권의 강점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 이라고 밝혔다.
※ 참고) CPC (Customer-Product-Channel): 고객의 니즈와 특성 분석에 기초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최적의 영업채널을 통해 제공한다는 개념. CPC조직(CPC전략실)은 이를 위해 고객-상품-채널을 최적으로 매칭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등 영업 전 과정의 통합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됨.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