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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한화건설, 한화생명 후광 ‘톡톡’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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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01 01:01 최종수정 : 2015-12-01 01:13

한화生 지분 활용해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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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한화건설, 한화생명 후광 ‘톡톡’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한화건설 신용도를 떨어뜨렸음에도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최대주주란 지위가 건설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일주일 전 나이스신용평가가 BBB+로 강등한데 이어 두 번째다. 아직 한국신용평가만 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화건설의 등급하향을 촉발한 요인(트리거)은 중동지역 플랜트사업이다. 중동 해외플랜트의 매출손실 발생 등 9월말까지 2411억원(연결기준 3729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가 났으며 사우디 관련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대여금 손실 등으로 3215억원(연결기준 2665억원)의 세전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광교 상현, 김포 풍무 등 주택사업 대손발생과 미착공 주택사업에 대한 추가손실 등으로 4분기 또한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프로젝트의 원가상승과 국내 주택사업의 대규모 손실, 이라크 재정악화로 인한 신도시건설 프로젝트 지연과 매출 및 이익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기평, 나이스신평 모두 한화건설이 한화생명 주식 등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 한화그룹 내 위상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 등을 고려해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한화건설은 그룹 최대 금융사인 한화생명의 대주주로서 9월말 기준 2조5000억원어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배당수입과 추가 차입여력, 그룹의 신인도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융통성이 신용도를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자금경색이 시작되면 한화건설은 보유하고 있던 한화생명 주식으로 숨통을 터 왔다. 은행에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받아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도 한화생명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 우리은행을 도움을 받아 주식담보대출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기도 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한화건설은 ㈜한화의 자회사인 한편 한화생명의 최대주주로 지배구조상 주요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매출의 11%가 관계사로부터 발생하는 가운데 보유자산 매입 및 유상증자 등 그룹의 직·간접적 지원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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