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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모바일 최강자” vs K뱅크 “100년 넘은 혁신 DNA”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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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30 15:25 최종수정 : 2015-11-30 17:39

카카오뱅크, 세계 최다 실행 앱, 카카오톡 최대 무기
K뱅크, 21개 고른 주주구성에 빅데이터 역량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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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모바일 최강자” vs K뱅크 “100년 넘은 혁신 DNA”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내년에 문을 연다. 국내에서 23년 만에 새로 탄생하는 은행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된 카카오뱅크와 KT·우리은행·현대증권 등이 나선 K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이라면 카카오가 최고”라고 강조했고 K뱅크도 “전문성과 성공경험에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카오뱅크 “카톡으로 금융하다”

카카오뱅크 사업계획 발표자로 나선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부사장은 “카톡으로 금융하다”를 카카오뱅크의 모토로 내세우며 “모바일을 가장 잘 이해하는 모바일뱅크”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톡이다. 현재 카카오톡의 국내 활동성 고객 수는 3800만명이고 1인당 하루 평균 55회 실행한다. 일일 평균 구동 횟수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실행되는 앱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간편송금 서비스를 비롯해 넷마블, 로엔(멜론), Yes24 등 참여 주주회사들의 콘텐츠를 이자 대신 지급하는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 주주 11개사가 공동으로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구축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간단한 질문 등에 카카톡을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금융봇 기능도 탑재할 전망이다.

또한 지급/결제 프로세스를 대폭 단축해 수수료 부담도 대폭 낮춘다. 윤 부사장은 “기존엔 고객과 판매자 사이에 사업자가 많아 수수료가 나갔지만 카카오뱅크는 이를 없애고 직접 연결할 것”이라며 “그래서 카카오뱅크는 VAN사나 PG사를 주주로 구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출 역시 차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기존 금융권 신용평가 데이터에 공동발기인인 회사들의 온라인 데이터를 더하고 마지막으로 카카오의 다양한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해 중신용자들에게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혁신성 보다 은행의 안정성을 더욱 강조했다. 윤 부사장은 “꾸준한 혁신을 뒷받침하려면 안정성이 필수”라며 “주주구성에서 안정성을 책임질 주주가 60%, 혁신성을 책임질 주주가 40%”라고 말했다.

◇K뱅크 “우리동네 네오뱅크”

카카오뱅크가 혁신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면 K뱅크 사업계획자로 나선 김인회 KT 전무는 전문성과 성공경험을 지닌 주주들의 실행력과 혁신성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카카오가 성공한 스타트업으로서 젊은 느낌이 강하다면 KT는 130년의 역사를 지녔고 또 다른 주요 주주인 우리은행도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김 전무는 ‘혁신성과 거리가 멀지 않냐’는 일각의 지적에 “100년 넘게 기업을 영위해 오면서 혁신이 없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이라 강조했다.

K뱅크는 3000만명 이상 고객을 보유한 통신사인 KT에 스마트뱅킹 1위인 우리은행 등을 비롯해 전국 1만여개 편의점을 보유한 GS리테일과 P2P업체 8퍼센트,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K뱅크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의 넓은 고객 접점을 활용한 ‘우리동네 네오뱅크’를 표방했다. 우리은행과 편의점, KT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한 ATM 등 동네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는 것이다.

또한 KT 중심의 빅데이터 역량 또한 K뱅크 강점이다. KT는 실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최적화와 조류독감(AI) 확산 방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금리대출은 물론 상권분석부터 대출, 가게홍보까지 자영업자들의 성공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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