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잉홈’ 캠페인은 고령의 실향민을 주인공으로 선정, 3D 디지털 영상으로 실향민의 고향을 복원해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해준 프로젝트다. 첨단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난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실향민이라면 평생 품고 살았을 불가능한 꿈을 가상현실로 가능하게 했다.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공개된 이 캠페인 영상은 29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국문 영상 542만건, 영문 영상 537만건 등 총 1천79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잉홈’ 캠페인에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Human Machine Interface) 시뮬레이션 기술,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를 참고한 3D 복원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시뮬레이션 기술은 인간 공학에 기반을 둔 차세대 기술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신규 차량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