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지표의 부진는 식품 가격 성장률 둔화의 영향이 크다. 식품 CPI는 지난 9월 보다 0.8%p 하락한 1.9% 기록했다. 반면 비음식 부문 CPI%는 지난 9월 1.0%에서 10월 0.9%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또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의류 CPI는 0.4%p 내린 2.4%, 주거 CPI는 렌트 비용이 하락하면서 0.2%p 떨어진 0.6% 기록했다.
10월 CPI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근원 CPI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디플레이션압력은 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김재현 연구원은 “10월 PPI(생산자물가지수)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낮은 원자재 가격이 산업 투입 가격 하락을 유도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비용 절감으로 인해 이익이 개선된 기업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되며 그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 유가가 낮은 수준에서 박스권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11월 PPI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