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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환율, 증시 ‘안개 속’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1-09 06:11

금리 정상화 기대에도 원화강세 움직임
10년만 최대치 위안화 절상 폭도 영향

환율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증시도 후폭풍에 휩싸인 모습이다. 최근 원달러환율은 일본, 유로화 대비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원달러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141.9원으로 마감했으나 엔화,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약세에 비해 원화는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앨런 연준의장이 12월 금리인상가능성을 다시 내비치며 달러강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일본, 유로존, 신흥국 등도 경기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달러랠리가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달러화 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는 먼저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편승한 위험자산 선호현상강화와 이에 따른 이머징 통화강세 흐름이다. 이 가운데 SDR(특별인출권) 편입 결정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는 위안화도 한몫했다.

지난 2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SDR 편입여부를 논의할 IMF집행이사회를 앞두고 위안/달러 고시환율을 0.54% 절상시켜 고시했다. 0.54% 절상폭은 10년만에 최대치다. 우리나라 정부의 내수 부양의지에다 불투명한 글로벌자금의 위험자산선호와 위안화의 SDR 편입이슈가 겹치며 원화의 강세흐름을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화강세와 이에 따른 4분기 환율효과약화 가능성과 함께 엔화 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현상이 국내 주식시장에 또다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닫기박상현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재차 하락하면서 최근 일본증시가 국내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승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국내 증시가 원/엔 하락리스크에 재차 노출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라며 “결론적으로 위안화의 SDR 편입결정 회의가 지연되었다는 점에서 위안화 흐름을 좀더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SDR 편입 결정이전까지 위안화 강세로 인해 원화의 상대적 강세현상 지속시 환율 흐름은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홀로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강세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미국 경기가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과거와 달리 다른 주요국들의 경기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어 경기 펀더멘탈의 차이에 의한 달러강세압력재현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앨런 연준의장이 12월 금리인상에 대해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12월 미국금리정상화가 단행되더라도 달러강세랠리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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