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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KIC 사장 “저금리 시대, 대체투자 비중 높일 것”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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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04 09:04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적극 나서겠다” 선언
이틀간 열린 CROSAPF 연차총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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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KIC 사장 “저금리 시대, 대체투자 비중 높일 것”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이 저금리 시대를 맞아 장기적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2015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체투자가 오히려 안전”

그는 “현재 KIC 대체투자 비중이 AUM(운용자산)의 12% 정도인데 적어도 15%까지 늘릴 것”이라며 “전체 AUM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3%p 높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저금리, 저수익의 뉴노멀 시대에서 단순 주식이나 채권 투자로는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며 “KIC도 운용자산의 88%가 주식 채권인데 지난 8~9월 주식시장 폭락으로 우리도 손해를 많이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KIC 실적이 한때 시장수익률 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회복해서 플러스로 돌아섰고 아웃퍼폼했기 때문에 기대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과거 50년간 수익률을 보면 채권이 가장 낮고 주식, 부동산, 사모주식 순이었으며 대체자산은 유동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만큼 프리미엄이 있어 수익률이 좋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고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 당시 대체투자가 영향을 받긴 했지만 당시의 경우 100년에 한 번 나타날 만한 예외적 위기였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영향을 받는 전통자산에 비해 대체투자가 오히려 안전하다는 것이 안 사장의 설명이다.

◇“주주이익 소홀, 좌시 않겠다”

또한 안 사장은 이날 KIC가 위탁운용사에게 맡겨온 투자회사의 주주총회 개입 등 기업가치와 주주권리 개선 등을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KIC가 그동안 벤치마크를 따라가는 소극적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에 주주총회나 이사회에서 투표권이나 발언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주주의 이익 보다는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Stakehoder)이익만 챙기는 경향이 늘고 있는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번 CROSAPF 연차총회에 참여한 국부펀드와 연기금들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고 이제는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사장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미국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 성장의 두 축으로 자리 잡았는데 중국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KIC가 주최한 CROSAPF 2015 연차총회는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거시경제, 협력과 공동투자, 인프라 투자, 지속가능한 투자 등 4개 부문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블랙스톤, 시타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CEO들을 비롯해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E.L 로스차일드홀딩스 회장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총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 CROSAPF 연차총회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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