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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방카 내세워 中재공략”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10-22 02:46

중국은행에 지분 넘기는 전략적 행보 선택 / 전국적 방카 영업망 통한 수익성 제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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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방카 내세워 中재공략”
삼성생명이 중국 공략의 파트너를 교체하는 전략적 행보를 통해 ‘중국내 성장동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방카슈랑스를 위시로 한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수익성 제고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 ‘중항삼성’ → ‘중은삼성’으로 재출범

21일 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 中법인이었던 ‘중항삼성인수(이하 중항삼성)’의 대주주가 변경, ‘중은삼성인수(이하 중은삼성)’으로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중국 감독당국의 인가를 받아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을 새로운 대주주로 맞이하고, 이름을 바꿔 재출범한 것. 그간 대주주였던 중국항공을 대신해 중국은행이 중은삼성의 지분 51%를 차지하고, 이어 삼성생명(25%)?중국항공(24%) 순의 지분구조로 전환됐다.

삼성생명 측은 “중국은행은 작년 총자산 2500조원, 순이익 29조원을 기록했으며, 지점이 1만1000개, 직원수가 30만명에 달한다”며 “총자산 기준 중국 4위의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생명보험 산업은 작년 수입보험료 1770억달러로 세계 4위의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며 “중국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생보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中 5대 은행과 합작… ‘방카 시너지 기대’

삼성생명의 중국법인이 법인명 및 대주주를 바꾼 것은 결국 ‘수익성 향상’이 목표다. 그간 중항삼성은 수익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출범 10년만인 올해 상반기에 흑자 전환(2015년 상반기순익 3억원)이 이뤄지는 등 행보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중국 법인의 수익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방카슈랑스’를 선택했으며, 그 파트너로 중국은행을 선정했다. 즉, 中5대 은행 중 생보 계열사가 없는 중국은행과 함께 방카슈랑스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보 및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는 것이 중은삼성의 향후 경영전략이라는 얘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중국 생보시장은 구조적으로 외자계 생보사들은 방카슈랑스 지분이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라며 “은행당 3곳의 보험사만 제휴를 맺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은행이 계열 생보사를 가지고 있어 외자계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중항삼성은 단체, TM, 방카, 대면채널 등을 운영해왔지만 중 시장점유율이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법인의 지분을 중국은행에 넘겨가면서 방카슈랑스 확대를 추진하는 전략적 행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적인 영업망 확보 또한 중은삼성 출범 이유 중 하나다. 그간 국내 보험사들이 중국을 진출할 때마다 중국 일부 지역을 기점으로 점차 그 범위를 넓혀왔다. 삼성생명은 이번 합작사 재출범으로 인해 전국적 방카 영업망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까지 중항삼성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돼왔지만, 가장 큰 판매 비중(작년 기준 전체 시장의 48%)을 차지하는 방카 채널의 경쟁력이 약했다”며 “중국은행이 중은삼성의 대주주로 편입되면서 전국적인 방카 영업망을 앞세워 점유율 및 수익성 개선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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