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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전문은행 비전 향해 구슬땀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9-20 23:38

수협은행 윤민석 해양투자금융센터 구조화금융팀 과장

해양수산 전문은행 비전 향해 구슬땀
수협은행 해양투자금융센터 구조화금융팀의 윤민석 과장은 지난 2005년 수협은행이 수산 전문은행에서 해양금융을 총괄하는 해양수산 전문은행으로 도약을 꾀하면서 시작한 선박금융을 11년간 맡아왔다. 구조화금융팀으로는 지난달 발령났다.

“선박금융은 해운사가 선박확보를 할 때 외화대출을 지원하는 금융이에요. 선박의 높은 가격 때문에 해운사의 자본비 부담이 높아 대출금 상환도 보통 10년씩 걸리는데 국내 은행들은 대부분 5년이나 그 이하의 단기채권을 주로 발행합니다. 때문에 단기 외화조달을 통한 장기 외화대출이라는 유동성 위험이 따르고 조달금리도 세계경제나 국제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부침이 심하고요. 외화조달 및 운용에 관한 많은 국제금융 지식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국내에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선박금융을 크게 하고 있다. 이들이 국내 조선사에 발주하려는 해외 해운사들에게 저리의 대출을 제공하거나 한진해운 등 대형 해운사들과 주로 거래를 맺는다면 수협은 중견·중소 해운사와 여객선 등 국내만 운항하는 내항 선박에 특화했다.

“국내 해운사들이 대부분 아주 영세하고 내항 선박들도 수천 개나 됩니다. 해양수산부와 함께 1.5% 정도의 최저리로 공급하는 정책자금도 취급하고 있고요. 수산에선 저희가 독보적이지만 해양금융은 후발주자인 만큼 해양수산 전문은행 비전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행내에 있는 것 같습니다.”

10년 넘게 선박금융 업무를 맡으며 꾸준히 공부하다 보니 최근엔 한국금융연수원으로부터 국제금융 분야 금융마이스터로 선발되기도 했다. 금융마이스터는 금융연수원이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에게 자격을 수여하는 제도다.

“그동안 많은 수업과 자격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담도 있었지만 해양투자금융센터장님을 비롯해 동료 직원들의 많은 응원과 배려 덕분에 금융마이스터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인 것 같아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요.”

윤 과장은 선박구입을 위한 외화대출부터 문제가 된 사업장의 선박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제 경험해본 강점을 살려 3년 전부터는 금융연수원 해양금융실무 과정 ‘선박금융 리스크관리’ 과목 강의에도 나서고 있다. 금융연수원 수업들이 실무위주로 이루어지는 만큼 과거 경험과 케이스들을 위주로 수업을 준비한다.

“선박금융을 오랫동안 하면서 해운사들이 어려워졌을 때 구조조정에도 많이 참여했어요. 부실난 선박들은 회수해서 처분하거나 다시 살리기도 하고요. 은행권에 이런 인력이 별로 없다보니 강의 기회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기업금융 분야 금융마이스터로 선발된 수협은행 신정훈 과장도 금융연수원 강사로 활약 중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금융마이스터 11명 중 4명이 수협은행 출신이었다. “수협은행이 직원교육에 특히 강점이 있다”는 것이 윤 과장의 설명이다.

수협은행은 직원교육을 위해 학점제를 운영하는 한편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특정 금융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단기간 내 보직순환을 시키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맡고 있는 선박금융과 국제금융 지식을 더욱 많은 금융인들과 함께 공유해 국내 해운 및 조선금융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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