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내유보 845조원, 대기업 증가율 훨씬 높아”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9-13 13:29 최종수정 : 2015-09-13 21:25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상위 대기업이 독식”
1835상장사 순익·고용·세제혜택 등 분석결과

국내 상장사들이 당기순이익이 115% 늘어나는 동안 사내유보금은 158%나 늘린 대신 투자는 0.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는 31% 늘렸지만 비정규직 중심이어서 고용의 질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이나 미래를 대비하는 투자엔 인색하면서 현금 곳간만 늘리는 동안 고용창출 인센티브는 대기업에 편중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현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지난 7년 간 코스피·코스닥 상장 1835개사들이 내놓은 공시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사내유보금이 845조원에 이른다는 사실과 함께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금유보 증가율이 순익증가율을 웃도는 현상이 30대 대기업 등 기업 규모가 클수록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1835개 상장사 전체 사내유보금은 2008년 326조원에서 2014년 845조원으로 7년간 519조원(158.6%) 늘었다.

30대 기업은 같은 기간 206조원에서 551조원으로 166.5% 폭증했으며 2014년 기준 30대 기업이 상장사 전체 사내유보금의 65%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169.5조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장사 전체 사내유보금의 20%에 해당한다. 특히 삼성전자 사내유보금은 2008년 55조원에서 7년간 114조원(205%)이나 대폭 늘었다.

금고에 쌓아둔 돈이 넘치고 순이익을 늘어나도 투자가 제자리 걸음인 가운데 일자리는 비정규직만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상장사 전체 직원은 150만 명인데 이는 2008년 114만 명에서 31% 증가한 수치”이지만 100대 기업 고용은 29.7%, 30대 기업은 24.1% 증가에 그쳐 대기업일수록 고용을 늘려야 한다는 사회적 요청을 등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일자리는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2010년 6만 8909 명이던 상장회사 비정규직 직원은 지난 4일 현재 8만 5284명으로 24% 늘었다. 삼성전자는 110%, 현대자동차는 5년 전 38명에서 4129명으로 폭증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증원 인원 9203명 가운데 44%를 비정규직으로 충원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여기다 고용확대 기여에 따라 기업에 제공되는 인센티브 성격의 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 혜택은 엉뚱하게 대기업에 편중되는 양상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기업 숫자로는 중소법인이 훨씬 많지만 공제세액 규모에서는 지난해 11.0% 수준에 그친 반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재벌대기업 공제세액은 점점 늘어나 2012년 55.1%에서 2014년에는 71.4%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재벌 대기업에 대한 공제 세액 규모도 448억원에서 6368억원으로 폭증했으며 상위 10개 법인이 5417억원으로 대부분을 독식하는 기현상을 빚었다는 지적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국민의힘 마포구의원 "민주당 의회 독재" 규탄 성명…민주당 "협치 제안 거절한 것은 국민의힘" 국민의힘 마포구의원들이 제10대 마포구의회 원구성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회 독재'라고 규정하며 상임위원회 배정 철회와 원구성 재조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위한 제안을 국민의힘이 먼저 거절했다며 반박했다.국민의힘 소속 마포구의원들은 10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36만 마포구민의 염원인 협치와 상생을 무참히 짓밟고 권력과 자리만을 앞세운 기형적인 원구성을 강행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지난 의장 선거 당시 화합과 협치의 의미로 민주당 소속 최은하 의장에게 만장일치로 표를 몰아줬지만, 이후 민주당이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일방적으로 결정 2 송파구, 주거안전 취약가구 안심물품 지원…7월 17일까지 접수 서울 송파구가 단독·연립·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안전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안심물품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송파구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62가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정식사업으로 전환해 총 43가구를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송파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구민 가운데 단독·연립·다세대주택 등 아파트 외 주택에 거주하면서 전·월세보증금(전세환산가액) 또는 자가주택 가액이 4억원 이하인 가구다. 다만 기존 안심장비 지원사업 수혜 가구는 제외된다.구는 신청자 가운데 저층 주택 거주자와 노인·여성·아동 등 사회안전약자로만 구성된 가구, 실제 주거침입 피해 이력이 있는 가구 등에 가점을 부여해 우선 3 김경대 용산구청장, 빗물펌프장·반지하 긴급 점검…호우 대응 현장행정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이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침수방지시설과 재해 취약지역을 찾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9일 용산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원효빗물펌프장을 시작으로 신용산지하차도,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된 반지하 주택, 재해 취약가구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 운영 상황과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원효빗물펌프장에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시설과 비상 운영체계를 확인하고, 신용산지하차도에서는 침수 우려 시설의 관리 현황과 긴급 대응체계를 살폈다. 이어 반지하 주택과 재해 취약가구를 방문해 침수방지시설 작동 상태와 주민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용산구는 침수 취약 반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