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용정보집중기관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을 위한 기본 계획 안을 확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집중기관에는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여전협회의 신용정보 중 신용판단정보가 일반신용정보로 통합·관리된다. 신용판단정보가 아닌 경우, 업권 관련 정보는 해당 업권만 접근할 수 있다.
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의 일부정보는 보험신용정보로 통합된다. 보험회사가 보험계약 및 보험 사고정보를 집중기관에 대한 조회만으로 알 수 있도록 생·손보협회의 보험신용정보가 통합된다.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업법에 의해 집중하는 정보 중 생·손보 신용정보집중기관과 중복되는 사항도 통합된다. 보험개발원의 보험사고정보시스템(ICPS), 단체실손보험도 합쳐진다.
우체국보험, 신협·수협·새마을금고공제 등 유사보험의 신용정보도 집중기관의 보험신용정보로 통합해 민영보험사와 보험계약 및 사고정보를 공유한다.
집중된 신용정보는 일반신용정보, 기술신용정보, 보험신용정보로 구분되고, 업권 별로 논리적·물리적 방화벽을 구성해 정보 오·남용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직급별·업무별 조회권한 차등 부여, 정보보호교육, 개인정보 처리실태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내부통제도 대폭 강화한다.
집중기관은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으로 설립된다. 조직은 5부3실18팀으로 115명 내외로 운영되며, 설립 비용은 25억원, 내년도 운영예산은 413억원으로 편성됐다. 5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의장은 은행연합회장이 겸직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