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기 2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생·손보업계 분석에 따르면 생보업계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요인으로 RBC 비율이 개선됐지만, 손보업계는 신뢰기준 상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요인이 농후하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생보업계 RBC비율은 320.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98.6%) 대비 21.5%p 증가했다. 조정삼 한신평 금융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저금리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와 이익시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기초한 리스크 관리 강화로 연체율은 소폭 개선됐고 가중부실·위험가중자산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RBC비율은 기준 강화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요인이 발생했다”며 “생보업계는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 발생으로 RBC비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손보업계의 향후 RBC비율 전망은 밝지 않다. 향후 하락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부 시책 등의 변화로 변동 가능성이 생보업계 보다 농후한 것. 특히 추가적인 산정기준 강화가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향후 손보업계는 신용리스크 산정시 신뢰수준이 상향되는 등 추가적인 산정기준 강화가 예정돼있다”며 “시장금리의 변동도 RBC비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손보업계의 올해 1분기 RBC비율은 254.9%로 작년 말 243.4%에서 11.5%p 상승했다 . 2015년 1분기에도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보유채권 평가손익이 증가해서다. 이익잉여금 증가와 일부 업체의 유상증자 실시도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