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는 30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72명) 보다 24% 증가했다. 또 6월 주택연금 가입자는 551명으로 전년도 6월(394명) 보다 39.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총 가입자는 2만5699명에 달했다.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2012~2014년)를 보면 주택연금에 가입한 고령층은 소득이 100만원 증가할수록 소비는 80만원 늘어난 반면 근로소득이 있는 고령층은 소득이 100만원 많아지면 소비는 6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연금은 고령층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잡으며 소비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고제헌 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은 “주택연금 가입자의 경우 매달 받는 주택연금 월지급액은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에 비해 안정적인 소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층 소비를 진작시키는 주요 대안으로 주택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주택가격은 2014년도 평균 2억7300만원에서 올 상반기 2억8100만원으로 약 2.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3억1200만원→3억2000만원), 지방이 6.1%(1억7900만원→1억9000만원) 증가해 지방의 담보주택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또 주택연금 평균월지급금은 ▲2013년 91만원 ▲2014년 94만원 ▲2015년 상반기99만원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