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은 고용과 매출이 3년 연속 20% 이상 지속적으로 고성장하는 기업을 선발, 지원하는 제도로 점프력이 높은 영양류의 일종인 가젤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고용의 양적 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라면 좋은 일자리 기업지원 프로그램은 임금, 복지수준, 고용의 안정성 등 고용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유지?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보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고용인원이 가젤형 기업의 경우 29.8% 증가했고 좋은 일자리 기업은 16.3% 증가했다. 이는 최근 4개년 중소기업 평균 고용증가율 0.8% 대비 20배, 37배 수준으로 두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기업의 고용창출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장성 측면에서 가젤형 기업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평균 9.8% 증가했고 좋은 일자리 기업의 경우 평균 12.3% 증가해 중소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 3.9%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순이익률에 있어서도 가젤형 기업은 5.3%, 좋은 일자리 기업은 3.4%로, 중소기업 평균 0.48% 대비 월등히 높아 고용의 양적 창출이 크거나 고용의 질이 우수한 기업이 재무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그간의 운용성과를 볼 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하는 점이 검증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좋은 일자리 기업만을 대상으로 고용의 질적 수준을 재평가해 ‘최고 일자리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2017년까지 가젤형 기업 500개, 좋은 일자리 기업 500개를 선발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