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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아픔을 나누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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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29 00:47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종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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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아픔을 나누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다행히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로 인한 후유증은 더욱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때문이다.

음식점을 비롯해 동네슈퍼 등의 영업이 타격을 입고 있고 메르스 피해지역 생산 농산물에 대한 기피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건강식품인 블루베리로 생산지로 유명한 평택, 밀양, 순창군 등에서는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았지만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업종 대부분이 영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종사하는 시장이라는 점이다.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상공인 등이 주 고객층이며 지역사회를 업무기반으로 하는 금융협동조합 입장에서도 무시 못 할 문제가 되었다.

새마을금고 역시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지난 6월 22일부터 행정자치부와 손잡고 메르스 피해자를 위해 새마을금고 신용대출금리보다 약 2%포인트 저렴한 긴급금융지원대출을 실행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들이 나서 피해지역 농가 농산물을 구입하는 등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금융협동조합의 이러한 활동이 개별사안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체계를 확립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라보방크(Rabo Bank)’는 2011년 기준 총자산 7317억 유로 규모를 갖고 있는 국제적 신용도를 자랑하는 협동조합 금융기관이다. ‘라보방크(Rabo Bank)’ 의 경우 사회적 이슈를 선점하고 이를 경영방침에 반영, 강력한 지원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별로 나누어 지속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지역대표자회의에서 사회공헌활동 현안에 대한 의견교류를 실시하여 개선을 하는 등 사회공헌의 모범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다른 예로 프랑스 최고 금융기관중 하나인 ‘크레딧 아크리콜(Credit Agricole)’ 역시 협동조합성격의 금융기관으로 경제, 사회, 환경 부문으로 나눠진 ‘사회적 책임지표‘를 만들어 사회공헌활동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협동조합 금융기관은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 비추어 놀라운 성장을 하였다. 협동조합 취지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역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공헌활동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문제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이것이 협동조합의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구조의 단계로 자리잡지는 못하였다.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에 대한 뛰어난 정보력과 지역사회에 기초한 네트워크(점포망)를 갖추고 있어 발빠른 지역사회 이슈 선점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중앙관리기구인 중앙회 등을 통해 보다 거시적인 사회공헌활동도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정부 및 지자체와 연계한다면 메르스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적 문제해결과 국가적 부가가치 창출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메르스를 진정시키기 위해 희생을 마다치 않는 의료진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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