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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뱅크’가 촉발한 모바일 경쟁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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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15 00:32

중금리 소액대출 출시 17일 만에 38억원
경쟁은행도 즉각 전용 상품 선보이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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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뱅크’가 촉발한 모바일 경쟁
우리은행이 출시한 중금리 소액대출 ‘위비 모바일 대출’의 인기가 달아오르며 은행권이 모바일 전용 상품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 출범과 동시에 출시한 ‘위비 모바일 대출’은 17일 만에 935건 3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출시 13일째인 지난 7일 기준 18억 1000만원이었는데 나흘 새 두 배 넘게 뛰었다. 건당 평균 400만원 수준의 소액임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무섭다.

최근 대출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위비대출 체험기’ 등 관련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위비뱅크는 우리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앞서 시범 모델로 운영 중인 모바일전문은행이다. 중금리 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 출시로 저신용 고객과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위비뱅크의 대출은 금리 5.95%~9.75%로 최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모바일 상품인 만큼 주말에도 24시간 운영한다. 홍보문구도 ‘직업/소득 확인 없이 무직, 주부도 대출 가능’이다. 기존 은행 신용대출 상품에선 찾아보기 힘든 문구다.

◇ 신한은행도 중금리 대출

위비뱅크의 인기에 경쟁 시중은행들도 유사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11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신한S뱅크 Speedup’을 출시하고 중간 신용등급 직장인 고객을 위한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위비뱅크 대출과 마찬가지로 무방문·무서류로 신청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

‘Speedup 새내기 직장인 대출’은 재직 6개월 미만의 직장인도 신청할 수 있으며 금리는 6.89%~7.69%다. 재직 6개월 이상인 직장인은 ‘Speedup 직장인 대출’을 통해 더 낮은 금리인 5.39%~6.69% 수준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용 최소화로 금리를 대폭 낮췄고 특히 주로 2금융권에서 대출을 이용하는 신용등급 5~7등급 고객도 신한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해외여행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인 ‘Speedup 누구나 환전’도 함께 출시했다. 미 달러화, 유로화, 엔화는 90%의 환율우대를 제공하며 기타 통화도 50%의 우대율을 적용한다.

◇ 국민은행, 모바일 청약 선보여

국민은행은 12일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청약 서비스인 ‘KB모바일청약’을 출시했다.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고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던 강점을 살려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기존엔 주택 청약을 하려면 청약통장 거래은행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PC를 통한 인터넷뱅킹에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청약통장 가입 고객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디서든 주택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KB모바일청약’은 스마트폰을 통해 분양주택의 1, 2순위 접수와 주택면적 및 선택당첨자 조회가 가능하다. 국민은행 스마트뱅킹인 스타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도 e금융사업부 등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저신용 고객 대상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 검토에 나섰다. 기업은행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염두에 두고 강화한 ‘IBK원뱅킹’으로 기존 고객을 벗어나 저신용 등 새로운 고객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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